우리 아기 비염유전일까요? 아기 후비루증상 체크해보세요!
- 노원 함소아한의원
가족 간에 얼굴이 닮았듯이 코점막의 모양이나 기능도 닮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비염은 성장기라는 특징을 가진 아이로서의 속성과 아직 미숙한 호흡기 기능을 가진 아이로써의 속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시 말해서 생활관리와 적절한 약 처방을 통해 엄마 아빠가 심한 비염이라도 아이는 조용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신생아인데 코가 자주 막히고, 캑캑 거리는 기침을 자꾸 해서 비염이 아닌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비염은 사실 만 4세 이상이 되면 정확히 알 수 있어요. 그 이전에 나타나는 증상은 말그대로 오래 가고, 자주 걸리는 코감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비염은 유전성이 강해서 아기가 비염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만약 엄마, 아빠가 비염이 모두 있다면 아기가 비염이 될 확률이 75% 이상입니다. 한의원에 오셨을 때 부모님의 비염 여부, 증상이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지, 1년 내내 심한지 등을 여쭤보는 것이 이 때문이지요.
우리 아이가 비염인지 아닌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염은 보통 아침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일어나자마자 코가 막힌다고 울거나, 맑은 콧물이 줄줄 나오거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인 '후비루'가 나타나면 목이 간질간질하고 캑캑 거리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한방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증상을 완화하고 호흡기를 튼튼히 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폐가 코를 주관한다고 봅니다. 폐를 튼튼하게 해야 환절기 비염의 원인이 되는 차고, 건조하고, 탁한 공기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죠. 이를 위한 한약 처방과 함께 침, 뜸, 부항 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더욱 좋게 하도록 돕습니다.